히든 에스파스: 프랑스대사관,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의 대화
윤태훈
프랑스 SATHY 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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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 11.27 목
10:30 - 14:00
성인 1명
1회
130,000 원
명작이 시간을 초월해 다시 깨어나는 순간, 우리는 그 안에서 ‘건축이 말하는 대화’를 듣게 됩니다. 두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 스승과 제자로 이어진 그들의 운명적 만남은 한국 근대건축의 출발점이자, 오늘의 도시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서울 충정로의 주한프랑스대사관입니다. 1961년 완성된 이 건물은 르 코르뷔지에의 합리적 구조와 김중업의 한국적 감성이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는 걸작으로 꼽힙니다. 노출콘크리트의 곡선 지붕은 기와의 선을 추상화하고, 대지의 흐름에 따라 건물을 틀어 배치한 구성은 한올의 ‘채 나눔’을 연상시킵니다. 빛과 그림자, 전통과 현대가 맞물리며 ‘한국적 현대성’이라는 새로운 미학을 완성했습니다.
대사관은 오랜기간 외부 출입이 통제된 ‘닫힌 신화’였지만, 2023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시 깨어났습니다.건축가 조민석과 윤태훈은 김중업의 원작을 복원하고 새로운 건물 라 투르 드 프랑스와 라 주테를 더해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 전시를 기획한 건축가 윤태훈의 해설과 함께 프랑스대사관의 건축적 비밀을 탐험합니다. 르 코르뷔지에의 이념, 김중업의 감성, 그리고 오늘의 건축가들이 이어가는 ‘조화의 정신’을 함께 느껴보세요.
투어 후에는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근대식 건축물의 레스토랑 충정각에서 미식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빛과 그림자, 예술과 공간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시간, 건축이 전하는 대화의 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진행 순서
전시 관람: 주한 프랑스대사관 내부 건축 투어
중식: 충정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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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훈
프랑스 SATHY 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랑스 벨빌 국립우등건축학교
Christian Devillers, André Lortie, Michel Corajoud 수료
2018 프랑스대사관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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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및 취소는 개강 7일 전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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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인원 성인 2명 표기 강좌는 2인 기준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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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rance en Corée
주한 프랑스 대사관,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43-21